고윤정, ‘무빙’으로 주목받는 배우의 탄생
배우 고윤정은 최근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 초재생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 장희수로 출연하며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간 판타지·장르물에서 주로 조연이나 특별출연이 많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비로소 대중에게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스스로 “연기 잘한다”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는 그녀의 고백은 그간의 노력을 증명하듯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성장 중인 청춘의 내면을 섬세히 담아내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녀의 감정선은 흔들림 없는 연기 집중력 덕분에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작품을 통해 고윤정은 단순한 신예가 아닌 차세대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데 성공했다.
학창 시절부터 미술 전공, 다채로운 재능의 소유자
1996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태어난 고윤정은 서울문래초·양화중·서울미술고(서양화 전공)를 졸업했고, 서울여자대학교 현대미술학과에서도 학업을 이어갔다.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흥미가 깊었으며, 발레, 피겨스케이팅, 수영 등 예체능 활동에도 소질을 보였다. 특히 5세부터 14세까지 발레를 수련하며 체력과 표현력을 키웠고, 현재까지도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자기관리에 철저한 면모를 지닌다. 미술과 운동 모두에서 얻은 집중력과 근성은 그녀의 연기에도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양한 배경 지식이 캐릭터의 내면을 구성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며, 보다 다층적인 인물을 창조할 수 있게 한다.
모델로 데뷔, 연기자로 발전한 여정
고윤정은 대학 내일 표지 모델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광고 제의가 들어오는 등 연예계 입문 계기를 맞이했다. 2019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김소현 역으로 정식 연기 데뷔했으며, 이후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로스쿨’, ‘환혼’ 시리즈 등에서 존재감을 쌓았다. 광고와 화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시각적 매력과 감성적 표현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통한 글로벌 노출은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스크린 진출과 영화 ‘헌트’에서의 성장
2022년 이정재 감독의 영화 **‘헌트’**로 스크린에 데뷔한 고윤정은 조유정 역을 맡아 데뷔작임에도 쟁쟁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약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녀는 청룡영화상·대종상·부일영화상 등 여러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첫 영화에서 이룬 성과는 그녀가 배우로서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 되었다. ‘헌트’에서의 캐릭터는 단순한 조연이 아닌 극적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스크린에서도 주목받은 그녀는 이제 드라마와 영화를 아우르는 전방위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연기 내공과 현장 평가, 프로다운 자세의 상징
고윤정의 연기 스타일은 시각적 표현만큼이나 내면 연기에서 깊이를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외적인 미모에 의존하지 않고, 캐릭터의 심리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감정선을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헌트’에서 보여준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 변화나, ‘무빙’ 속 고등학생 장희수의 상처와 성장 과정을 표현할 때 그녀만의 절제된 눈빛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이는 단기간에 신인상을 휩쓴 이유 중 하나로도 꼽힌다. 또한 그녀는 연기 외에도 현장 태도나 팀워크에서 모범적이라는 제작진의 평가를 받고 있어, 업계에서도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다양한 드라마 필모그래피와 특별출연 열전
고윤정의 드라마 필모그래피는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최유진), ‘스위트홈’(박유리), JTBC ‘로스쿨’(전예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tvN ‘환혼’ 시즌에서는 낙수·진부연으로 특별출연하며 극적 긴장을 더했고, 2025년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는 의사 오이영 역으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다채로운 작품 내 캐릭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장르 불문하고 자신만의 존재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은 고윤정의 큰 강점이다. 캐릭터와 스토리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하는 연기 방식이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예능 첫 도전, 인간적 매력까지 빛나다
2025년 4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첫 예능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모습과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역 배우 루머를 직접 부인하고, “AI 사진 같다”는 반응에 재치 있게 답하며 겸손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신원호 PD와의 인터뷰에서는 “연예인은 ‘덜 됐다’”는 솔직한 자아 인식을 밝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진면목을 드러낸 것은 고윤정에게 중요한 이미지 전환점이었다. 스크린 밖에서의 친근한 모습은 대중과의 정서적 거리감을 크게 좁혔다.
광고계의 새로운 뮤즈, 폭넓은 브랜드 협업
고윤정은 모델 활동을 넘어 광고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 신세계 연작, 동서식품, SKT 아이폰, 아모레퍼시픽 에스쁘아, 오비맥주 호가든, 한국야쿠르트 MPRO4 등의 브랜드 뮤즈로 활동하며 세련된 이미지와 청순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에스쁘아 측은 “세련되고 청순한 외모와 자신감 넘치는 태도”라며 그녀를 뮤즈로 발탁했다. 브랜드 이미지에 힘을 실어주는 그녀의 매력은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에도 긍정적이다. 자연스럽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광고 효과를 배가시킨다.
수상과 후보, 빠르게 쌓은 신인상 이력
고윤정은 ‘헌트’로 부일영화상·대종상·청룡영화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끌었고, 2023년 무빙으로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에서 신인연기상, 씨네21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상,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라이징스타를 수상했다. 2024년에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여자배우 라이징스타상을 거머쥐며 신인을 넘어 차세대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수상 이력은 단순한 트로피가 아니라 그녀의 성장 과정을 증명하는 결과물이다. 작품마다 남긴 인상 깊은 연기력은 그녀를 꾸준히 주목받는 이유로 만든다.
앞으로의 행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망
데뷔 6년 차를 맞은 고윤정은 연기와 예능, 광고, 화보 등 다방면에서 입지를 넓히며 차세대 대표 배우로 성장 중이다. 특히 ‘슬전생’에서 보여줄 현실적 감정 연기는 국내외 시청자에게 깊은 공감을 안기며,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등 신작 소식도 기대를 모은다. 앞으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진출 가능성도 충분히 높게 점쳐지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다양한 언어권 팬들과의 소통을 고려한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주목된다. 세계무대를 향한 그녀의 다음 행보는 K-콘텐츠의 영향력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